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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Vlog
[임신Vlog] ~36주 수술 전 검사(태동 검사, X-ray, 심전도 검사), 출산 전 가 진통 및 진 진통 본문
이제 임신 막바지에 다 온 것 같다. 나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선택했다. 아이가 역아도 아니고 크게 문제도 없고 아직 고령임산부도 아닌데 내가 제왕절개를 선택 한 이유는 자연분만은 생각하지도 못할 변수가 너무 많은 데다 출산 후 치질이나 후유증으로 인해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으며, 가장 중요한 출산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었다.
요즘 무통주사가 있어서 덜 아프다고 하지만, 아이가 나오기 직전에는 무통주사도 소용없다고 한다. 게다가 무통주사를 맞을 수 있는 시기가 있는데 자궁문이 4cm 이상 일 경우 무통주사를 못 놓고 모든 고통을 다 느끼며 분만을 해야 한다기에 무서워서 자연분만은 도저히 못 할 것 같았다.
반면, 제왕절개는 수술 후 절개부위가 평생 남는 데다가 회복이 빠른 자연분만에 비해 제왕절개는 회복도 느리고 병원 입원도 4박 5일은 필수였다. 하지만, 주변에서 열에 일곱은 제왕절개를 할 정도로 수술의 퀄리티가 높아졌고 생각보다 제왕절개 수술 후 하루 만에 걸어 다니는 산모도 있다고 하니 더더욱 제왕절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제왕절개를 할 경우 36주쯤 수술 전 검사를 하게 된다. 이는 자연분만인 경우에도 해당 검사를 하는 것 같았다.
제왕절개 수술 전 검사
- 태동검사 : 검사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되며, 태동을 측정하는 기기를 배에 부착한다.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손에 쥐어준다. 나는 이때 뱃속 아이가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사람은 아이가 자고 있어서 태동검사를 다시 했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또 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버튼을 눌렀고 검사 결과 무사히 통과를 했다.
- X-ray 검사 : X-ray로 폐를 촬영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때 배 부분에 X-ray가 노출되면 안 좋기 때문에 배에 X선 차단 복대를 주어 착용 후 X-ray 촬영을 한다. 좀 찜찜하긴 했지만 필수라고 하니 그냥 검사를 했다.
- 심전도 검사 : 심전도 검사는 가슴 쪽에 심전도를 측정하는 검사인데 수면마취 등을 할 때 마취가 잘 되는지 혹은 심장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추가로, 이날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성병검사도 진행을 하며, 수술을 앞두고 수술 동의서를 받는다. 수술동의서에는 페인버스터, 무통주사, 장기유착방지주사를 맞을 건지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세 가지 모두 선택했다. 추가로, 수술 당일 메디패치 or 연고를 챙겨야 하는데 나는 메디패치를 수술 당일 구매했다.
출산 전 가진통? 진진통?
임신 38주가 지났을 때의 진통이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초산이기 때문에 어떤 게 맞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맘때쯤 밤에 유독 자궁경부 쪽을 아기가 머리로 누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을 자는 것도 너무 불편했다. 마지막 주가 되어가니 새벽 화장실도 2번이나 다녀오고 언제 양수가 터질지도 걱정이 되었다. 제왕절개 전 마지막 진료를 봤을 때 자궁경부를 누르는 느낌이 강해서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진통은 너무 아파서 버틸 수 없어서 병원을 올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럼 내가 느낀 여태까지의 증상은 가진통이라는 이야기다.
참고로, 양수가 새어 나오는 것만 양수가 터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팬티를 입었을 때 계속 팬티가 젖으면 그것 또한 양수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병원을 가야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막달이라 분비물이 많아서 이게 양수가 터진 건지 아닌 건지도 헛갈렸는데, 팬티를 갈아입자마자 젖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양수도 터진 게 아니라고 한다. 다행히도 수술 당일까지 별 탈 없이 진진통을 느끼지 못한 채 병원에 도착했다. 제왕절개 이야기는 다음 내용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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